앨리스 코트를 만들게 된 계기는
나만의 예쁜 화이트 코트를 입고 싶었던
마음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마치 그 과정은 운명처럼 이어져
스토리를 만들어 냅니다.
코트의 베이스가 되는 여러개의
화이트 컬러와 소재 중 앨리스 코트에 어울리는
트리밍이 들어가는 디자인에 딱 적합한
패브릭 선정에 시간을 많이 투자한 결과
양쪽의 조직감이 다르게 탄탄하게 짜여진
울 90% 나일론 10%
이중지 패브릭을 선택했어요.
한국의 3대 패브릭 제작소에서 짜여지는
핸드메이드 코트에 많이 쓰여지는 원단이며
옐로우톤 하나도 섞여있지 않는
고급스럽게 멜란지 그레이 빛이 띄는
오묘한 화이트 컬러 입니다.
하늘아래 같은 색 없다는 말 아시죠?
특히 앨리스 코트에 사용된 패브릭은 흔하지 않지만
얼굴에 빛을 주는 패브릭 입니다.
올 화이트가 아닌 2-3가지의 톤 다운 된 컬러들의
실들이 하나를 이루며 제직되어 멋스럽습니다.
앨리스 코트의 트리밍은
어두운 곳에서 보면 블랙이라 착각이
될 만큼 젯하지만 빛에서는 오묘하여
맬란지 화이트 원단과 잘 어울려요.
2년전 상품보다 0.2mm 넓어진 트리밍이
더 또렷하고 존재감있는 이미지를 선사합니다.
꾸미지 않는 내추럴한 얼굴빛에도
트리밍과 패브릭의 조화로움으로 빛을 발휘 합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옐로우톤의
얼굴색과도 이질감 없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화이트 피부는 말 할 것도 없고
약간 까무잡잡한 피부도 적합합니다.
패브릭 만큼의 몸값을 자랑하는 트리밍이
옷 한벌에 10미터 이상이 들어갔어요.
코트 전체를 감싸는 트리밍은
매우 디테일하고 정교한 작업시간을 요구 합니다.
앨리스 코트는 디자인상
안감없이 해리 작업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하였는데
이 부분은 디자인과 디테일 부분에 많은 영향에
끼치는 고난위도 작업이에요.
바깥쪽 원단은 따뜻함을 표현하는 조직감이면
안쪽은 모자이크 공법으로 짜임이
보여지는 매력을 느껴 볼 수 있습니다.
안과 겉 조직감이 표현되는 것을 포인트로
내부 안감은 존재하지 않지만
원단이 탄탄하기에 이너옷이
겹치거나 미어지는 일은 적습니다.
오염도 한달정도 입어 본 결과
눈에 띄게 보여지지 않았습니다.
단 이 부분은 옷을 입는 스타일에 따라 달라집니다.
시그니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태슬과 머플러는 일체형입니다
앞에서 뒤로 연결되어 넘어가는 구조에요.
끝 부분의 태슬은 울 소재의 실로 태슬을 수작업하여
하나하나 연결 했는데 전체적으로 오픈 크로징시
잘 어울려 집니다
가지런히 뒤로 넘겨도 무심하게 툭 늘어 트려도
너무 멋스러운 태슬 포인트 입니다.
단,
난 태슬이 싫다!! 할 경우
받으시고 쪽가위로 이음새를
정리하면서 컷팅 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상품을 받아 보시면,
받아 보시면 그런 분들은 한 분도 없을거라 생각해요 :)
우리의 인생은 작은것 하나하나가 모여
작은 또는 큰 결과를 만드는 것처럼
앨리스 코트도 마지막 버튼이 놓여지고 해결되면서
생각하는 상상한 모습 그대로
앨리스 코트라는 네임이 완성 되었습니다.
핵심 포인트라 생각하는
버튼에 대해 안내 드리면,
드주이가 앨리스 코트를 만들 수 밖에 없었던
우연이 아닌 운명적인 내 일상의 조각들이
지금 이 순간순간 나의 무의식적은 행동들과 상황들이
필름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전문적으로 3대째 버튼을 수입하고 관리하는 공방에서
적지 않은 수량을 현재 독일 프랑스에 남아 있는
수량을 제가 모조리 다 수입을 했어요.
버튼의 블랙 베이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파카 글라스 입니다.
그래서 드라이클리닝시 꼭 감싸서 해야 하는 이유 입니다.
글라스 단추위에 하트 ,다이이몬드 ,클럽 ,스페이드
무늬에 은장을 하나하나 칠한 느낌의 공법이에요.
이런 공법은 정말 까다롭고 번거롭고
현시대에서 모든것을 빨리 빨리 하려는 작업 방식과는
작업 수준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사실 이런 단추는 유럽 빈티지,앤틱 샵에서
낱개로 고가에 팔기도 합니다.
단추를 보는 순간 소름이 돋았고
최소 30-40년은 되었지만 큰 데미지를
찾을 수 없는 이 아름다운 단추는
하나하나 종이와 포리백에 보관되어 저에게 모두 안겨져
버튼 캐비넷에 보관이 되어져 있어요.
아마 지금은 저 말고는 아무도
이 버튼을 소장할 수 없는 희소성이 있습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 누군가에게는
작아 보이는 부분일 수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지금 이 시대에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작지만
소중한 가치임이 분명하다 느낍니다.
이 모든것이 모이고 모여
앨리스 코트라는 상품이 탄생 되었습니다.
이제 여러분과 함께 나눌 시간 입니다.
2년동안 리오더 요청이 많았던 상품이라
약속을 지키기 위해
큰 마음 먹고 제작을 하는 라인이에요.
드주이의 소중한 또 하나의 제품의 히스토리를
가진 코트 라인이기도 합니다.
제가 언젠가 전시회를 한다면 이 스토리는
꼭 한쪽벽을 장식할거에요
❤️♣️♦️♠️
항상 드주이와 함께 해 주시는 분들께
마음가득 감사하고 고맙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