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클 부츠
(미들하이 부츠와 앵클 부츠)
디자인 가봉이 끝나고
오랜 시간 만들고 싶은 부츠가 나오던 날
지퍼를 내리고 부츠를 신기 위해 힘을 쓸 필요 없이
쓰윽 넣어 신어보고 편안하게거슬림 없이 들어가 안착되는 기분을 느낍니다
처음 드는 생각은 이거 뭐지?
왜 이렇게 편하지?
와 신난다 하며 슈즈 팩토리
사장님과 감격의 포옹을 했어요
슈즈를 만들고 착화를 해 보면
예사롭지 않다는 느낌이
올 때가 있거든요 :)
그 이후 까사옥에 오가는 거래처 분들과
친구들이 놀러와 부츠를 보고 한 번씩
신고서는 다들 편하고 예쁜데
스커트 팬츠 코트 자켓
그 어디에도 다 잘 어울린다며
패션쇼를 하고
꼭 두 개씩은 주문을 한다며
기다리고 있는 미하클 부츠입니다.
지인이라고 절대 먼저 받지 않습니다.
언제나 우선은 여러분 입니다.
페이던트 가죽의 글로시한 Toe와
하프 기장감의 통부츠 형태이지만
부츠 중에서도
잘 빠진 구조라인을 가지고 있어요
키, 다리라인과 상관없는
길이감과 실루엣을 제안합니다
스타일과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 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포인트를 주었으며
코디하기 쉽고 착용감 좋은 램스킨과
내구성을 가진 소가죽으로
제작된 미하클 부츠입니다.
미하클 부츠 안쪽을 겉과 같은 소재로
배색이 들어가도록 한 이유는 여러 가지
연출이 가능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뒤편에 들어간 U 슬릿으로
부츠를 신고 벗고 접기에 편안함은 물론
자연스러운 형태를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포인트입니다.
부츠의 Toe부분은 미하클 부츠에
또 하나의 포인트로
글로시한 가죽을 활용하여
부츠의 화사함과 시크함을 더했으며
스퀘어 토를 채택하여 보다
편한 착용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하드하고 앵클 위로 올라오는
부츠를 잘 신지 못하는 체형인데
부드럽고 편안하고 안정감 있는 형태의
부츠를 오랜 시간 연구 끝에 만들었습니다.
슬릿이 있어 다리가 좀 두껍거나 알다리도
신을 수 있고 커버 가능한 부츠입니다.
앞뒤 옆 어느 각도로 보아도
자연스럽고 자연스럽게 빠진 라인을 선사 합니다.
부츠 한족을
만들기 위해 양가죽
4장이나 들어가고
난이도 높은 제작공정으로
일반 슈즈보다 몇배 비싼
가격이 책정됩니다.
50-60만원 대 가격측정이 되었으나
첫 제작한 부츠로 많은 분들께서
즐기시길 바라며
정말 어렵게 가격을
결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